진료실 소개
이훈희 원장님의 기능의학

정밀 기능의학 검사

당신의 몸에 맞춘, 개인별 진단과 평가

저는 어떤 치료 계획이든 검사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다루면서,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쿠키 커터식” 접근은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어떤 분은 장에서 문제가 시작되었을 수 있고,
어떤 분은 호르몬/혈당/부신/독소/유전적 취약성에서 출발했을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구분해 내기 위해, 많은 경우 기능의학적 정밀 검사(Clinical & Functional Testing)가 필요합니다.
이 검사는 단순히 수치를 모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겪고 있는 문제의 “진짜 뿌리”가
장/호르몬/갑상선/면역/대사/독소 중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를 읽어내기 위한 지도 역할을 합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검사는 제가 진료에서 사용하는 전체 검사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임상 검사들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도대체 왜 이런지 모르겠다”에서
“아, 그래서 이런 증상이 계속된 거였구나”라는 답을 얻고,
그에 맞는 개인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정밀 기능의학 검사 항목

저는 다음과 같은 정밀 기능의학 검사를 통해
각 환자분의 Big Picture를 그려 나갑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몸 안에서 일어나는 과정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아래 검사들을 조합하여 평가합니다.

1. MTHFR SNP 혈액검사

MTHFR를 포함한 일부 메틸레이션 관련 유전 변이를
혈액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엽산 대사, 호모시스테인, 메틸레이션 효율과 관련된
유전적 취약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저메틸 상태, 고호모시스테인, SIBO/담즙/지방간/호르몬 문제와
함께 고민되는 분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검사입니다.
저는 이 검사를 다른 기능의학 검사와 함께 해석하여,
“타고난 체질”과 “지금의 상태”를 함께 보는 기준으로 활용합니다.

2. Lifecode GX 유전자 검사

구강 점막 스왑(면봉 채취)으로 진행하는 유전체 분석 검사로,
검체는 Lifecode GX에 위탁하여 분석합니다.
해독, 염증, 산화 스트레스, 호르몬, 장, 메틸레이션 등
여러 대사 경로와 관련된 SNP(단일염기다형성)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평생 변하지 않는 “설계도”에 해당하는 정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식단/영양/환경 관리 전략을 세우는 기준이 됩니다.
저는 이 결과를 현재의 혈액/장/호르몬 검사와 겹쳐 보면서,
“어떤 부분을 특히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지”를 설명드리는 데 활용합니다.

3. 소변 유기산 검사 (Organic Acids Test)

소변 속 유기산 대사산물을 분석하여,
세포 수준의 대사 상태를 보는 검사입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에너지 생성),
비타민/미네랄 필요량,
장내 세균/곰팡이 대사 산물,
해독/산화 스트레스 상태 등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거의 정상인데, 피로와 브레인 포그가 심하다”는 분들에게
특히 유용한 검사입니다.
저는 이 검사를 통해
“어떤 대사 경로에서 에너지가 새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영양/보충 전략의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4. 모발 중금속/미네랄 검사

머리카락을 채취하여
중금속과 필수 미네랄의 상대적 패턴을 보는 검사입니다.
납,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 노출 가능성과
칼슘, 마그네슘, 아연, 구리 등 미네랄 균형 상태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만성 피로, 두통, 집중력 저하, 기분 변화,
원인 불명의 피부/면역 문제와 연관성을 의심할 때 고려합니다.
저는 이 검사를 다른 혈액/해독 관련 검사와 함께 보면서,
해독 전략과 미네랄 보충의 방향을 잡는 참고자료로 사용합니다.

5. 혈액 기능의학 검사

일반 혈액검사 항목을 포함하되,
기능의학 관점에서 범위와 해석을 확장해 보는 검사입니다.
혈당/지질, 간/신장 기능, 염증,
갑상선, 비타민/미네랄, 철 대사, 자가항체 등
여러 항목을 함께 묶어 “패턴”으로 해석합니다.
“정상 범위 안이니 괜찮다”에서 멈추지 않고,
각 수치들이 서로 어떤 방향성을 가리키는지를 봅니다.
저는 이 혈액 데이터를
“지금 이 몸이 어느 기둥(장, 호르몬, 염증, 대사 등)에서
가장 부담을 받고 있는지”를 읽어내는 기본 도구로 사용합니다.

6. 타액 부신 호르몬 검사 (Adrenal Saliva Test)

침(타액)을 일정 간격으로 여러 번 채취하여,
하루 동안의 코르티솔 리듬과 부신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아침~밤까지 코르티솔 분비 패턴을 보면서
만성 스트레스, 불면, 아침 기상 곤란, 오후 졸림,
밤에만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는 패턴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부신과 갑상선, 성호르몬, 혈당 조절과의 연관성을 함께 고려해야
해석이 자연스럽습니다.
저는 이 검사를 통해
“이 사람의 하루 에너지 곡선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파악하고,
수면/활동/스트레스 조절과 영양 전략을 조정합니다.

7. 지연성 알레르기(음식 과민반응) 검사

음식을 먹고 바로 두드러기나 아나필락시스처럼
“즉각적으로” 반응이 나타나는 IgE 알레르기와 달리,
지연성 알레르기/음식 과민반응은
몇 시간에서 수일 뒤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원인을 짐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검사는 주로 특정 음식에 대한
IgG, 경우에 따라 IgA 등의 면역 반응 패턴을 확인함으로써,
만성적인 소화 불편(복부팽만, 가스, 묽은 변/변비 반복)
원인 불명이었던 두통, 피로, 브레인 포그
피부 트러블, 관절통, 염증성 증상 악화
“특정 음식을 먹고 나면 컨디션이 무너지는 느낌”
과 연관이 있는지 참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저는 이 검사를
“이 음식은 절대 먹지 말라”는 금지 리스트가 아니라,
장 상태, 히스타민, 장누수, 마이크로바이옴, 호르몬 상태와 함께 놓고 보는
하나의 참고 도구로 사용합니다.
결과를 바탕으로
단기간의 제거/재도입(elimination & reintroduction) 전략을 세우거나
장 점막 회복, 담즙/위산/소화효소 조정, 마이크로바이옴 개선과 함께
식단을 “맞춰 가는” 방향으로 활용합니다.
이 검사는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조합되어 한 사람의 Big Picture를 그리는 데 사용됩니다.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는,
증상/병력/현재의 목표를 충분히 들은 뒤
저는 단계별로 제안드리고 있습니다.